한국·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 제2차 공식협상이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화상회의로 열린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 측은 노건기 FTA정책관을 수석대표로 관계부처 정부대표단이 협상에 참여하며 캄보디아 측은 상무부 심 소껭(Sim Sokheng) 차관을 수석대표로 상무부, 경제재정부 등 관계부처 정부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국은 지난달 9일 양국 통상장관 간 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에 이어 같은 달 30~31일 1차 협상을 열고 상호 관심 분야를 논의한 바 있다.
이번 2차 협상에서도 상품, 원산지, 통관무역원활화, 경제협력, 총칙 등 5개 분과에 대한 협상이 진행되며 1차 협상 시 양측이 교환한 상호 관심 분야 등을 토대로 상품 시장 개방 협상 및 원산지, 통관 등 챕터의 협정문 협상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캄보디아는 2011년 이후 매년 7% 내외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25세 미만 인구가 50%에 달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남방 국가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와 캄보디아 간에는 한-아세안 FTA가 이미 발효 중이지만 양자 FTA 체결을 통해 교역 확대와 협력 강화 등 양국 간 관계가 한층 더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품 시장개방 협상을 통해 우리 주요 수출 품목의 대외 접근성을 확대하고, 원산지·통관 관련 규범 개선을 통해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 우호적인 무역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