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대유행에 따른 대도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7일 도내 모든 공무원과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들에게 "향후 2주간 대인접촉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 내 모든 공직자들의 대인접촉금지를 지시하였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이같은 취지의 내용을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조직은 국가와 사회를 유지하는 최후 보루"라며 지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정부조직 마비와 같은 최악상황을 피하기 위해 공직자야말로 불필요한 사적 모임 및 접촉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부득이 도내 모든 공무원 및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에게 2주간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가족과 공무 외 대인접촉을 금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직자의 감염은 일반 개인 감염과 달리 방역 일선이 무너지는 것을 의미한다"며 "방역체계에 대한 불신을 초래할 뿐 아니라, 극단적인 경우 정부조직 마비라는 최악의 사태를 빚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도내 31개 시군과 산하 공공기관에 이재명 지사의 대인접촉금지 명령 내용이 담긴 공문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