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이동통신 3사가 19일 광화문 집회 장소 근처 기지국 접속정보를 방역당국에 제출한다.
1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전날 경찰·방역당국 측 요청을 받고 대규모 집회가 있었던 이달 15일 광화문 주변 기지국에 접속한 사람 중 30분 이상 체류한 사람들의 통신정보를 수집해 이날 중 제출하기로 했다.
이는 5월 초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이 일어났을 때와 동일한 방식이다.
당시 통신3사는 1만명이 넘는 이태원 클럽 주변 기지국 접속자 명단을 방역당국에 넘겼다.
해당 시간대에 해당 장소에서 기지국과 휴대폰이 주고받은 신호가 있는 경우 전화번호와 통신사에 등록된 가입자의 이름 등 정보가 제출된다.
감염병의 관리 및 에방에 관한 법률 제76조의2 제1항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장관 또는 질병관리본부장은 감염병 예방과 감염 전파의 차단을 위해 필요한 경우 감염병 의심자에 관한 정보 제공 등을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날까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457명으로 파악됐다.
확진자 상당수가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고, 집회를 주도한 이 교회 전광훈 목사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집회에 참석한 교인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참석자들에게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