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전날보다 246명 증가한 1만576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235명, 해외유입은 11명이다.
국내발생은 서울(131명), 인천(18명), 경기(52명) 등 수도권에서만 201명 추가됐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등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개신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여기에 부산(7명), 대구(6명), 광주(3명), 울산(2명), 강원(1명), 충북(1명), 충남(4명), 전북(6명), 경북(3명) 등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증가세다. 이에 따라 신규 국내발생은 15일 이후 나흘째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유입은 검역 단계에서 6명, 지역사회에서 5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이 6명, 외국인은 5명이다. 유입 추정국별로는 필리핀(1명), 파키스탄(1명), 카자흐스탄(1명) 등 중국 외 아시아가 3명, 프랑스(2명) 등 유럽이 2명, 미국(1명), 멕시코(1명), 칠레(1명) 등 미주가 3명, 기니(1명), 가봉(1명), 에티오피아(1명) 등 아프리카가 3명이다.
한편,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자 21일 전공의 3차 집단휴진, 26~28일 전국 의사 총파업을 예고했던 대한의사협회는 보건복지부에 긴급 회동을 제안했다.
김대하 의협 홍보이사는 "정책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전제를 하지 말고 가능성을 열어놓은 채로 만나보자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정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에 나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예정대로 파업을 진행할 가능성도 열어놨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공공의대) 설립 등 현안 해결에 진전이 없을 경우에 대비해 예정된 단체행동을 철저히 준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