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코로나19에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최악 경기침체

입력 2020-08-17 17: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분기 GDP 증가율 -12.2%로 1998년 이후 최저

▲태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추이. 2분기 마이너스(-) 12.2%. 출처 블룸버그
▲태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추이. 2분기 마이너스(-) 12.2%. 출처 블룸버그
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에 휘말렸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태국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 따른 무역과 여행산업 위축으로 22년 만에 가장 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태국 국립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는 이날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다”며 “이는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2분기의 마이너스(-) 12.5% 이후 가장 심각한 경기후퇴”라고 밝혔다.

태국의 1분기 GDP는 전년보다 1.8% 줄어 2011년 이후 가장 나빴는데 2분기에 경기침체가 훨씬 심화한 것이다. 다만 2분기 경제성장률은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13%보다는 좋았다.

수출과 관광에 대한 의존도를 감안하면 태국의 올해 경제 전망은 아시아에서 가장 나쁜 상황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에도 태국 바트화가 지난 분기 오히려 미국 달러화에 대해 6% 이상 상승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오름세를 보인 것은 경제에 대한 고통을 더 심화시켰다.

토사뽄 시리숨판 NESDC 사무총장은 “우리는 경제, 특히 고용과 부실채권, 중소기업에 우려하고 있다”며 “다른 경제 원동력이 여전히 약한 상태여서 정부 지출이 올해 주요 성장동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태국의 올해 GDP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의 -6~-5%에서 -7.8~-7.3%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이 전망은 코로나19 사태가 오는 4분기 잠잠해지고 두 번째 감염 물결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태국 중앙은행은 증가율 전망치를 -8.1%, 재무부는 -8.5%로 각각 잡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548,000
    • +4.21%
    • 이더리움
    • 4,554,000
    • +1.34%
    • 비트코인 캐시
    • 627,000
    • +6.81%
    • 리플
    • 1,010
    • +6.88%
    • 솔라나
    • 312,800
    • +6.07%
    • 에이다
    • 816
    • +7.65%
    • 이오스
    • 782
    • +2.22%
    • 트론
    • 259
    • +4.02%
    • 스텔라루멘
    • 179
    • +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650
    • +19.32%
    • 체인링크
    • 19,100
    • +0.63%
    • 샌드박스
    • 406
    • +2.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