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낙연 누르고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

입력 2020-08-14 11:02 수정 2020-08-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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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9%, 안철수 3%, 홍준표 2%

(자료=한국갤럽)
(자료=한국갤럽)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7개월간 1위 자리를 지켰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위로 밀려났다.

1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3~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19%가 이재명 지사를 꼽았다. 지난달 7~9일 실시한 직전 조사(13%)와 비교해 6%포인트(P) 오른 수치다.

2위에 오른 이낙연 의원의 선호도는 같은 기간 24%에서 17%로 7%P 줄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이 의원이 7개월 연속 20%대 중반의 선호도를 기록하며 ‘독주 체제’를 이어갔지만, 이번 달 들어 이 지사가 급상승해 여권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된 모습이다. 이 지사가 지난달 16일 대법원 판결에서 사실상의 무죄를 선고받은 이후 정치적 행보를 한층 강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지사와 이 의원에 대한 선호도는 응답자 특성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이 지사에 대한 선호도는 여성(13%)보다 남성(25%)에서 높았다. 연령별로는 30·40대에서 30% 내외의 선호도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인천·경기(27%) 등에서 높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이 의원에 대한 선호도는 광주·전라(45%), 민주당 지지층(37%), 대통령 긍정 평가자(35%)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만 한국갤럽은 이번 선호도 조사를 토대로 두 인물 간 우열을 논하긴 어렵다고 부연했다. 한국갤럽은 “통상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하는데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낙연 의원이 이재명 지사를 앞서고, 성향 진보층에서는 양자 선호도가 30% 내외로 비슷하다”며 “대통령선거까지 남은 기간 변동 여지가 크고 자유응답 특성상 비정치인도 언급될 수 있으므로 현재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3위 윤석열 검찰총장은 9%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윤 총장은 현직 정치인이 아님에도 꾸준히 차기 정치 지도자 후보감으로 거론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이번 조사에서는 60대 이상, 미래통합당 지지층, 성향 보수층, 대구·경북, 대통령 부정 평가자 등의 20% 내외가 윤 총장을 차기 대통령감으로 꼽았다. 이어 4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5위 홍준표 무소속 의원(2%) 등 야권 정치인들이 윤 총장의 뒤를 이었다. 5위 이내에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소속 인사가 없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기타 인물을 택한 의견은 5%였다. 전체 응답자의 45%는 특정인을 꼽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응답자들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3%였으며 표본오차는 92% 신뢰수준에 ±3.1%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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