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국민소통수석비서관에 정만호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 사회수석비서관에 윤창렬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내정하는 등 추가로 참모진 개편을 단행했다.
정만호 신임 국민소통수석은 언론인 출신으로 참여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정책상황비서관‧의전비서관, 그리고 강원도 경제부지사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정치‧경제 등 각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대내외 소통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국정운영과 관련한 사안을 국민께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여 정책의 효과와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창렬 신임 사회수석은 국무조정실에서 국정운영실장‧사회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가다. 국정 전반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바탕으로 복지‧교육‧문화‧환경‧여성 등 사회분야 정책 기획 및 조정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 대변인은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정책 수립‧추진 업무를 원만하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체가 결졍된 김연명 사회수석은 향후 개각 시 보건복지부 장관에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발탁된 정만호·윤창렬 수석은 사실상 1주택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두 수석 모두 당초 2채의 집을 소유하고 있었으나, 1채의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처분 중으로, 사실상 1주택자"라고 전했다.
이날 인사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참모진 개편은 부동산 문제 등에 따른 국정지지도 하락으로 임기 후반기 국정동력 약화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정국 반전을 모색한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이번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향후 개각으로 확대할지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추가 인사 여부는 대통령 인사권에 관한 사항으로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