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로푸드서비스(이하 해마로)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자사주 매입은 창사 후 처음이다.
해마로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50억 원이며, 2020년 7월 평균 시총의 약 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신탁기관은 KB증권이다. 계약 기간은 6개월이나 해마로는 약 3개월 이내에 적극적으로 매수를 완료할 예정이고, 이번 자사주 매입 완료 시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도 검토 중이다.
해마로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사태와 지역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경제여건에 대비해 자사주식 가액의 안정 도모로 주주가치를 높이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차별화된 수익구조와 재무 안정성을 감안할 때 현재 해마로의 기업 가치 대비 주식이 저평가됐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 성장 잠재력에 대한 확신과 더불어 ‘주주가치 최우선’이라는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가 담겨있다”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마로는 매년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주당현금배당금을 늘려오는 등 주주 이익 환원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내부에선 매년 배당을 늘리는 것을 경영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2020년 상반기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2020년 반기 순이익이 역대 최고(별도기준 약 216억)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기에, 경영목표 달성에는 문제없어 보인다”며 “앞으로도 경영혁신과 체질개선을 통해 수익성 개선, 안정적인 재무관리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