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진로 선택과 이에 따른 일관된 경험이 취업성공의 중요한 요소가 된 가운데, 인턴십을 경험해 본 대학생 10명 중 9명 이상이 인턴십을 통해 진로 결정에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5330명을 대상으로 ‘어떤 일을 할 지 진로를 결정했는지’ 질문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70.5%가 이미 진로 결정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진로 결정을 하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28.2%에 그쳤다.
응답자 10명 중 2명 정도(17.7%)는 진로 결정을 위해 인턴십에 참여한 경험이 있었다. 이들 중 95.7%는 인턴 경험이 진로선택 및 취업준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인턴십을 참여한 기업의 경우 ‘취업하고 싶은 직무 경험을 할 수 있는 회사’가 응답률 2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업하고 싶은 업계의 기업(23.1%), 취업하고 싶은 기업(22.6%), 공기업 및 관공서(9.0%), 취업목표 유사 업계의 중소기업(7.8%), 취업목표 유사 업계의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5.5%), 취업하고 싶은 기업의 주요 경쟁사(4.4%) 등이다.
이들이 인턴십 참여 기간 동안 담당했던 업무로는(복수응답) 서류정리 및 자료입력, 코딩 등 사무보조 업무(54.7%)가 대부분이었다. 반면 전공지식이 필요한 직무와 관련된 일(48.0%)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요구하는 직무와 관련된 일(23.9%)도 많아 단순한 인턴업무 보다 직무 관련 인턴업무를 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턴십을 하면서 받았던 도움으로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지 알게 됐다’가 응답률 53.1%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어 직무와 관련하여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됐다(33.1%), 해당 기업의 전체 업무 프로세스에 대해 알게 됐다(30.0%), 해당 기업에서 일할 때의 장단점을 알게 됐다(22.7%), 해당 직무의 취업에 대한 장단점을 알게 됐다(21.9%), 취업하고 싶었던 회사의 기업 분위기를 알게 됐다(11.3%) 등의 의견도 나왔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 및 취준생 중 57.1%는 진로 결정에 참고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아르바이트 경험자 중 85.4%는 아르바이트 경험이 진로선택 및 취업준비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본인이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면 좋을지 진로를 고민하고 결정하는 시기를 앞당기는 것은 향후 본인의 취업경쟁력을 만들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문지식을 함양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나 더불어 취업하고자 하는 분야의 인턴십 및 아르바이트 활동도 진로 탐색과 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