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1조 원대 기술수출 소식에 상한가로 출발했다.
한미약품은 5일 오전 9시 7분 현재 전날보다 29.91% 뛴 36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날 장 개시와 함께 상한가로 직행했다.
한미약품은 전날 장 마감 후 미국 머크 샤프 앤드 돔(MSD)과 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을 치료하기 위한 바이오신약(LAPS GLP/Glucagon receptor dual agonist)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기술 수출 금액은 8억7000만 달러(약 1조392억 원)다.
이와 관련 키움증권은 5일 한미약품에 대해 머크에 대한 기술 수출 외 다수 R&D 모멘텀을 갖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28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이번 머크에는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으로 적응증을 변경해 기술 수출했으며 2상 진행이 예정돼있다”며 “얀센과의 계약 당시보다 계약금 규모가 작지만, 반환 품목이었기 때문에 계약금 규모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파트너사를 새로 찾아 기사회생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허 연구원은 “머크는 항암제 분야 대표적 강자로 향후 키트루다 성장 둔화를 대비하기 위해 NASH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뚜렷하게 NASH 치료제 선두에 있는 업체가 없기 때문에 2상부터 시작하는 것이 머크와 한미약품에 늦지 않은 새로운 시작과 기회가 될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9월 사노피와의 에페글레나타이드 반환 종료 관련 우려는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 8월 27~29일 개최하는 유럽간학회(EASL) 에서 트리플 어고니스트 1b상 데이터 발표, 10월 롤론티스 승인, 올해 말 포지오티닙 코호트3 결과 발표, 내년 중순 오락솔 승인 등 다수의 R&D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