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생명과학, 美바이오벤처와 자가면역질환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협약

입력 2020-08-03 10: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이사(왼쪽)와 김용찬 테라이뮨 대표이사가 지난달 31일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SCM생명과학)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이사(왼쪽)와 김용찬 테라이뮨 대표이사가 지난달 31일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SCM생명과학)

에스씨엠생명과학(SCM생명과학)이 미국 바이오벤처 테라이뮨과 손 잡고 자가면역질환 퇴치에 나선다.

SCM생명과학은 테라이뮨과 지난달 31일 줄기세포와 CAR-Treg를 이용한 자가면역질환 세포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SCM생명과학의 고순도 줄기세포와 테라이뮨의 CAR-Treg을 병합투여하는 치료법을 자가면역질환에 적용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바이러스를 사용하지 않는 2세대 CAR-Treg 치료제의 공동개발에도 착수한다.

SCM생명과학의 원천기술인 ‘층분리배양법’은 기존 농도구배원심분리법 대비 고순도의 줄기세포를 분리 및 배양해 보다 우수한 효능의 치료제로 개발하는 기술이다. 회사에 따르면 균질한 단일 클론성 줄기세포를 활용하면 환자 개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테라이뮨이 개발 중인 CAR-Treg은 최근 항암제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CAR-T와 유사한 개념의 치료제다. 기존에 면역항암제에서 주로 사용되던 세포독성 T세포(cytotoxic T cells)대신 조절 T세포(regulatory T cells)를 사용함으로써 자가면역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세포독성 T세포는 그동안 면역계가 과도하게 반응을 보여 체내에 스스로 해를 끼치는 ‘사이토카인 폭풍’ 등 부작용이 발현하는 반면, 조절 T세포를 사용하는 경우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현재 바이오 업계에서는 CAR-Treg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조절 T세포를 얻기 위한 생산공정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는다. 테라이뮨은 이런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안정적인 Treg 증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이사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테라이뮨의 CAR-Treg 생산 기술과 SCM생명과학의 고순도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한 협업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병합 세포치료제와 생산 효율을 높이고 기능이 강화된 2세대 CAR-Treg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김용찬 테라이뮨 대표이사는 "SCM생명과학의 조직재생을 돕는 고순도 줄기세포와 세포특이적으로 반응하는 면역억제세포인 CAR-Treg은 다양한 형태의 자가면역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며 ”본 공동연구는 현재 난치성 질환으로 생각되는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 새로운 치료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529,000
    • +1.66%
    • 이더리움
    • 4,494,000
    • -2.52%
    • 비트코인 캐시
    • 583,500
    • -3.55%
    • 리플
    • 955
    • +4.71%
    • 솔라나
    • 294,400
    • -0.44%
    • 에이다
    • 762
    • -5.81%
    • 이오스
    • 766
    • -0.65%
    • 트론
    • 250
    • -1.19%
    • 스텔라루멘
    • 176
    • +6.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750
    • -5.24%
    • 체인링크
    • 19,040
    • -3.84%
    • 샌드박스
    • 400
    • -2.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