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전세 물량이 부족한 와중에 임대차 3법 도입으로 물건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높이는 임대인이 늘어나고 있는 탓이다.
KB부동산 리브온이 30일 발간한 주간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4% 올랐다.
서울은 0.29% 뛰었다. 송파구(0.62%), 도봉구(0.53%), 강동구(0.44%), 용산구(0.43%), 강북구(0.43%)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하락 지역 없이 다수의 지역에서 상승했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21%로 상승했다. 경기에서는 용인 기흥구(0.66%), 광주(0.61%), 광명(0.59%), 안양 만안구(0.57%), 고양 일산서구(0.38%)가 높게 올랐다.
인천(0.05%)은 소폭 상승했다. 인천에서는 부평구(0.18%), 연수구(0.07%), 중구(0.06%), 계양구(0.02%)가 올랐다.
수도권(0.21%)과 5개 광역시(0.10%), 기타 지방(0.03%)도 전주 대비 상승했다. 5개 광역시에서는 대전(0.23%), 울산(0.10%), 대구(0.09%), 부산(0.08%), 광주(0.01%) 모두 올랐다.
아파트 매매가격의 경우 서울은 0.53% 뛰었다.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전 지역 상승을 보였다. 구로구(0.95%), 강북구(0.91%), 도봉구(0.91%), 노원구(0.90%), 성북구(0.77%)가 높은 상승을 보였다.
경기는 전주 대비 0.29%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지난주 상승폭(0.29%)을 이어갔다. 고양 덕양구(0.81%), 남양주(0.59%), 광명(0.51%), 용인 수지구(0.46%)가 강세를 보였다. 하락한 지역은 없다.
인천(0.18%)은 부평구(0.45%), 연수구(0.29%), 계양구(0.15%), 서구(0.11%), 미추홀구(0.05%)가 전주 대비 상승했다.
수도권은 전주 대비 0.35% 올랐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10%)는 울산(0.17%), 대구(0.16%), 부산(0.12%), 대전(0.06%) 순으로 상승했다. 광주는 보합(0.00%)이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0.09%)도 상승했다. 세종(1.34%), 전남(0.11%), 충남(0.07%), 경북(0.04%), 경남(0.04%), 충북(0.02%)이 올랐다. 전북(0.00%)은 보합, 강원(-0.01%)은 소폭 내렸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80.6)보다 하락한 78.2를 기록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129.8로 지난주(133.0)보다 소폭 하락했다.
강북지역은 지난주(137.2)보다 하락한 134.0을 보였다. 강남지역은 지난주 129.3에서 126.1로 하락했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로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를, 미만일수록 '매도자가 많다'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