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기준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5.44%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같은 달보다 0.02% 하락한 수치다. 지난 2018년 7월(5.49%)과 비교해 보면 0.05%가량 떨어지는 등 지난 3년간 오피스텔 수익률은 하락세다. 이는 내수 경기 침체와 무분별한 오피스텔 과잉 공급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분양시장에서는 확실한 배후수요를 갖춘 오피스텔을 선별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대기업 업무지구와 가까운 입지는 선택 우선순위다.
올해 분양시장에서 대기업 인근 오피스텔은 수요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 들어선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은 1208실 모집에 9019건의 청약 신청이 접수돼 평균 7.47대 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했다. 해당 단지는 ‘한국지엠부평공장’과 거리가 가까워 높은 평가를 받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울산에 선보인 ‘울산 태화강 아이파크’는 총 377실 모집에 1만1971명이 몰려 평균 31.75대 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했다. 이 단지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배후수요로 두고 있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앞으로 분양할 대기업 인근 오피스텔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선 힘찬건설은 오는 8월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에서 신규 브랜드 오피스텔 ‘고덕 헤리움 시그니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단지 바로 맞은편에는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가 있다. 이 일대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수많은 협력사가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LG디지털파크와 진위 일반산업단지, 평택브레인시티 등 다수의 산업단지와의 거리가 가깝다. 단지 위치는 경기 평택시 고덕 국제화지구 업무용지에 위치하며, 전용 20~28㎡ 총 1144실로 조성된다.
서울 강서구 염창동 일대에서는 유진건설산업이 이달 말 ‘한강 브루클린 하이츠’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는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해 롯데, 코오롱 등 약 85개 기업이 입주를 마친 마곡지구와 가깝다. 전용 37~40㎡ 오피스텔 47실과 전용 30㎡ 도시형생활주택 29가구로 조성된다.
울산 동구에서는 경남기업이 다음 달 ‘울산 경남아너스빌스카이39’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는 차량 약 10분 거리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 단지는 울산 동구 방어동에 위치하며 총 197실 규모다.
광주 서구에서는 일군토건이 ‘센트럴 광천 더 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단지 인근에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자리한다. 광주방송과 유스퀘어 광주, 서구청 등도 위치해 풍부한 배후수요가 예상된다. 광주 서구 광천동에 자리하며 전용 24~29㎡ 총 436실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