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2분기 실적 부진…매출 226억·영업익 16억

입력 2020-07-2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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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의 2분기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올해 2분기 매출액 226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24.2%, 76.5% 감소한 규모다. 전 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이 2.3% 늘고, 영업이익은 45.2% 줄었다.

매출액은 중국에서 'HL161'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의 임상 2상 시험이 시작되면서 100만 달러의 마일스톤 기술료가 유입됐다. 영업이익은 NDMA 이슈에 의한 글루코다운 제품 회수 및 재고자산 폐기 등 일시적 비용이 증가하면서 타격을 입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447억 원, 영업이익 45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내원 환자 감소가 의약품 판매 감소로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기술료에 의한 수익성 개선으로 10% 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분기말 기준 자산 1968억 원, 자본 1568억 원, 부채 401억 원으로 부채비율 25.5%의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2분기말 기준 913억원의 현금성자산(현금, 현금등가물, 단기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HL161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신약은 한올바이오파마의 글로벌 파트너인 이뮤노반트가 3종류 희귀 자가면역질환에 대해 미국을 중심으로 여러 나라에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중증 근무력증(MG)에 대한 임상 2상 톱라인 결과는 올해 3분기 말 또는 4분기 초에, 온난항체 용혈성빈혈(WAIHA)에 대한 결과는 올해 말, 갑상선 안병증(TED)에 대한 임상 2b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각각 확인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올과 대웅제약이 공동개발하고 있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은 상반기 확보된 미국 임상 3-1상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문위원회를 통해 임상 3-2상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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