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젠이 코스닥에 입성한다. 상장을 발판 삼아 소셜카지노ㆍ캐주얼 게임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향후 글로벌 게임 기업 인수합병(M&A) 의지도 드러냈다.
손장욱 미투젠 의장은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캐주얼 게임 사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게임 시장을 주도하는 ‘캐주얼 게이밍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미투젠은 미투온의 자회사로 소셜카지노와 캐주얼 게임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2012년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 출시를 시작으로, 현재는 캐주얼 게임으로까지 영역을 넓혀 다양한 게임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미투온은 ‘소셜카지노’, 캐주얼 게임인 ‘솔리테르’, ‘트라이픽스’ 세 장르에서 42개 이상의 게임을 서비스한다.
미투온은 동종기업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이 강점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4.8%로 더블유게임즈(30.1%), 아리스토크랫 레저(Aristocrat Leisure, 26.4%) 등 동종업종 기업을 앞질렀다.
손 의장은 자체구축한 BI(Business Intelligence)ㆍAI(Artificial Intelligence) 시스템을 통해 마케팅 비용을 개선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BIㆍAI 시스템은 게임 이용자의 행동 패턴과 고객생애가치(LTVㆍLife Time Value)를 분석해 빅데이터를 확보한다. 누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의 마케팅 채널을 결정한다. 고객별 맞춤형 결제 패키지 제시도 가능해 광고 마진율을 크게 높였다는 게 미투젠의 설명이다.
향후 미투젠은 소셜카지노와 캐주얼 게임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작 출시도 앞두고 있다. 소셜카지노 장르에서는 신규 비디오 게임 ‘잭팟 프렌지 카지노(Jackpot Frenzy Casino)’가 올해 하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캐주얼 게임 장르에서도 ‘매치3 퍼즐게임’, ‘전략 시뮬레이션’도 각각 내년 상ㆍ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이후엔 본격적으로 캐주얼 게임 사업을 강화한다. 손 의장은 “자금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캐주얼 게임 기업을 인수할 예정”이라면서 “상장 이후에는 이와 같은 M&A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투젠의 공모예정 주식 수는 320만 주 수준으로, 공모 예정가는 2만1000~2만7000원이다. 하단기준 공모금액은 672억 원 규모다. 청약은 내달 5~6일 진행된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