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29일 장내·외 투쟁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 의원총회 비공개 발언 직후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에 대한 대응으로 “장내·외 투쟁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오전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한 번 더 투쟁 방향을 점검하기로 했다”며 장외투쟁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얘기했다.
그는 “국회가 완전히 없어졌다. 의사일정도 제멋대로고 법안도 순서를 지키지 않는다”며 “176석을 가지고 있으면 절차도 지키지 않고 제멋대로 할 수 있는 권한을 국민이 준 거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안하무인, 국민 무시, 이런 일당 독재 국가가 어디 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향후 투쟁방향을 두고 “상임위원회는 숫자가 역부족이지만 조목조목 절차의 타당성이나 법안 미비성, 부작용 등을 따질 것”이라며 “당장 통과시킬 법안은 없지만 상임위가 잡혀있는 곳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서 이런 식의 국회 운영은 협조할 수 없다고 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원 협상에 중요한 내용이 합의처리 원칙이지 않았냐”며 “국민이 지금 국회 상황을 똑바로 봐주고 민주당의 이 폭거와 횡포를 제발 좀 저지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발언 직후 항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국회의장실을 방문했다.
그는 의장실 방문 후 “국회가 전례 없이 민주당 일방 독재로 운영되고 있고 국회법 절차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며 “국회 관례도 따르지 않는 이런 상황에 대해 국회의장에게 강하게 항의하고 시정을 촉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