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7일 박지원 국가 정보원장 후보자가 조속히 임명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정전협정 67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 같은 뜻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한국 전쟁은 우리에게 다시는 한반도에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뼈저린 교훈을 줬다”며 정전협정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남·북·미관계가 경색된 상황인데 지혜와 인내심을 갖고 평화를 위한 교류협력과 북핵 문제 해결 방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럴 때일 수록 대북 정책 공백이 최소화되도록 통일부 장관과 국정원장이 조속히 임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광온 최고위원 역시 “국민은 휴전이 아니라 종전을 열망한다”며 “한반도가 하루빨리 평화경제 시대를 만날 수 있기를 국민은 간절히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후보자 국정원장 지명은) 한반도 평화를 향한 절박한 인선”이라며 “미래통합당은 진지한 태도로 인사청문회에 임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국회 정보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다. 여야는 정보기관 수장으로서 박 후보자가 자격을 갖췄는지 검증한다. 핵심 쟁점은 단국대 편입 과정 학력 위조 의혹, 불법 정치자금 의혹 등이 될 전망이다.
한편 김태년 원내대표는 정전협정 체결 67주년을 맞아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종전선언이 “미국과 중국의 적대관계를 청산해 북한 핵 보유 정당화 명분을 사라지게 한다”며 “북한 비핵화를 촉진하는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의 첫걸음이 될 국회 종전선언 결의안 채택에 통합당의 논의와 동참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