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 35분 현재 글로벌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04만8100명에 이르렀다. 사망자는 64만4537명이다.
미국과 중남미가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누적 확진자 수는 420만 명에 육박하고 있고 브라질이 약 240만 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인도가 약 139만 명, 러시아가 81만 명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43만 명 이상, 멕시코와 페루가 각각 38만 명 이상과 37만여 명, 칠레는 약 34만 명의 누적 확진자가 집계됐다.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는 속도도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지난 22일 1500만 명을 넘고 나서 일주일도 안 돼 다시 1600만 명을 돌파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달 들어 50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보고된 전체 감염자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것이다.
인구 대비 가장 많은 환자가 사망한 국가는 벨기에로 주민 10만 명당 85명이 숨을 거뒀다. 영국이 67명, 스페인이 61명, 이탈리아가 58명, 스웨덴이 56명을 각각 기록하는 등 유럽의 피해가 두드러졌다.
그동안 코로나19를 잘 억제한 것으로 평가받았던 베트남은 주말 새 휴양도시 다낭에서 잇따라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코로나19 지역 감염 사례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베트남 보건부는 전날 다낭에서 약 1개월간 거주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적이 없는 57세의 남성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이방인과 접촉한 적이 없고 접촉자 대부분도 가족이나 이웃이었다. 그는 지난 20일 고열과 기침으로 병원을 찾았다.
또 이날도 61세 남성이 다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 남성 또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다.
미국 각 주는 코로나19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초기 미국 코로나 사태 중심지였던 뉴욕의 누적 환자 수를 넘는 곳이 속속 나오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플로리다주도 전날 누적 확진자 수가 뉴욕을 넘었다.
미국 전체 신규 확진자는 전날 역대 두 번째로 많은 7만4848명에 이르렀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