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지역산업연관표 작성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산출액의 46.8%는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이는 5년전인 2010년 대비 2.7%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특히 경기는 22.8%, 서울은 19.0%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최종수요도 2010년 대비 0.8%포인트 늘어난 47.4%를 기록했다. 역시 경기(24.1%)와 서울(18.6%)이 가장 많았다. 특히 소비는 절반이 넘는 51.4%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전업환산기준 취업자도 수도권은 전체의 50.8%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3.9%로 가장 컸고, 이어 경기(22.3%)가 그 뒤를 이었다.
이인규 한은 투입산출팀장은 “우리 경제규모에서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고 이해하면 되겠다”고 전했다.
수출을 제외한 지역간 교역액 비중도 수도권에 집중됐다. 2015년 중 지역간 교역액은 1359조100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이중 서울과 경기간 교역이 전체의 14.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권역을 확대하더라도 수도권과 충청권간 교역이 14.6%로 가장 많았다.
한편, 산출액기준 서울은 서비스업(85.1%)에, 인천은 서비스(44.1%)와 공산품(41.4%)에 치중돼 있었다. 상품별 산출액을 이용해 입지계수를 측정해 보면 서울은 정보통신 및 방송(입지계수 2.984)과 섬유 및 가죽(2.605), 금융 및 보험(2.588) 등이, 경기는 컴퓨터, 전자 및 광학(2.073), 기타 제조업(2.268) 등이, 인천은 운송서비스(3.422)와 전력, 가스 및 증기(3.176) 등이 각각 특화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