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기성용·한혜진 부부 인스타그램)
기성용이 11년만에 K리그로 복귀한다.
FC 서울은 19일 "기성용과 입단 계약 조건에 상호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20일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FC 서울은 메디컬 테스트 이후 계약 절차를 마무리하고 기성용의 입단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이로써 기성용은 2009년 셀틱(스코틀랜드)을 통해 유럽 무대 진출 이후 11년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앞서 기성용은 올 2월에도 뉴캐슬과 계약을 해지한 뒤 국내 무대 복귀를 타진했다. 하지만 FC 서울과 최종 협상에 이르지 못하면서 복귀가 무산된 바 있다.
이후 기성용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요르카와 6월 30일까지 단기 계약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된데다 발목 부상이 겹쳐 거의 뛰지도 못했다. 결국 계약이 만료된 기성용은 귀국한 상태다.
기성용은 2006년 FC 서울을 통해 K리그에 데뷔한 뒤 2009년까지 4시즌 동안 80경기에 나서 8골 12도움의 기록을 남긴 바 있다.
한편, 기성용의 복귀는 K리그 흥행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 전망이다. 이미 '쌍용'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이청용이 울산 현대에 입단하며 팬들을 환호케 하는 상황에서 기성용의 국내 복귀로 K리그의 흥행에 파란불이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