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교정본부장에 이영희(55) 법무연수원 교정연수부장을 임용한다. 1948년 교정본부(국)가 설치된 이후 첫 여성 본부장이다.
법무부는 신임 교정본부장에 이영희 부장을 임용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6일부터 단행된다.
이 부장은 원광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1989년 6월 교정 간부(31기)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31년 동안 법무부 사회복귀과장, 광주교도소장, 수원구치소장 등을 역임했다.
법무부는 “이 부장은 교정행정 전문가로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바탕으로 한 단계 발전된 교정·교화 행정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공석이던 신임 법무부 법무실장에는 강성국(54ㆍ사법연수원 20기) 변호사, 감찰관에는 검사 출신의 류혁(52ㆍ26기) 변호사가 발탁됐다.
강 변호사는 고려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1988년 3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약 21년간 법원에서 재직했다. 법무실은 정부의 변호사 역할을 하는 자리로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포함해 국가가 당사자인 법률 분쟁을 총괄한다.
류 변호사는 서울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1994년 36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1997년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약 20년간 법무부, 검찰청에서 근무했다. 2012년 부산지검 강력부장 재직 시절에는 '부산 20세기파' 조직원을 검거하기도 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현재 법무부가 '인권·민생·법치'를 원칙으로 추진 중인 각종 정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민이 존중받는 편안한 나라, 인권과 민생 중심의 공정 사회를 이뤄 나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