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수석침류(漱石枕流) /투어리스티피케이션

입력 2020-07-02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노스트라다무스 명언

“후세 사람들이여, 그의 휴식을 방해하지 마시오.”

프랑스의 의사·점성가. 그의 예언집 ‘제세기(諸世紀)’는 4행시 1100여 편으로 프랑스어·스페인어·라틴어·히브리어 등이 뒤섞인 암호 같은 문장과 난해한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그의 예언시에 ‘1999년 7월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온다’는 예언 때문에 이른바 ‘종말론’ 붐이 일었었다. 그는 오늘 사망했다. 1503~1566.

☆ 고사성어 / 수석침류(漱石枕流)

“돌로 양치질하고 흐르는 물을 베개 삼는다”고 잘못 말하고서도 억지로 옳다고 그럴듯하게 꾸며 마구 우기는 경우를 말한다. 원전은 진서(晉書). 진나라 풍익태수(馮翊太守)를 지낸 손초(孫楚)가 젊은 시절, 친구 왕제(王濟)에게 ‘돌을 베개 삼아 눕고, 흐르는 물로 양치질[枕石漱流]하는 생활을 하고 싶다’고 해야 할 것을, 반대로 ‘돌로 양치질하고, 흐르는 물로 베개로 삼겠다[漱石枕流]’고 잘못 말했다. 왕제가 실언을 지적하자 손초는 이렇게 강변했다. “흐르는 물을 베개로 삼겠다는 것은 옛날 은사(隱士)인 허유(許由)와 같이 쓸데없는 말을 들었을 때 귀를 씻기 위해서이고, 돌로 양치질한다는 것은 이를 닦기 위해서라네.”

☆ 시사상식 / 투어리스티피케이션(Touristification)

Touristify와 Gentrification의 합성어. 관광객이 주거지역을 찾아오며 발생하는 소음과 쓰레기, 주차 문제 등을 이유로 거주민들이 떠나는 현상을 뜻한다. 서울 북촌 한옥마을과 통영의 동피랑 등에서 이 현상이 발생했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화수분

재물이 한없이 쏟아지는 그릇을 뜻하는 하수분(河水盆)이 변한 말이다.

☆ 유머 / 남자는 아내에게 세 번 미안해한다

카드대금 청구서 날아올 때, 아내가 분만실에서 혼자 힘들게 애 낳을 때, 아내가 비아그라 사올 때.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254,000
    • -0.8%
    • 이더리움
    • 3,408,000
    • +0.21%
    • 비트코인 캐시
    • 453,000
    • -0.22%
    • 리플
    • 781
    • -0.38%
    • 솔라나
    • 196,600
    • -2.24%
    • 에이다
    • 472
    • -1.26%
    • 이오스
    • 694
    • +0.87%
    • 트론
    • 203
    • +0%
    • 스텔라루멘
    • 1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150
    • -0.76%
    • 체인링크
    • 15,140
    • -2.39%
    • 샌드박스
    • 368
    • +0.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