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청와대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일자리, 취준생과 무관하다"·주호영 "민주당 먼저 손 내밀 때까지 상임위 명단 없어"…'법사위 사수' 천명 外 (정치)

입력 2020-06-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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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보안검색 노동자 정규직화 관련 브리핑을 마친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브리핑실을 나와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던 중 직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보안검색 노동자 정규직화 관련 브리핑을 마친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브리핑실을 나와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던 중 직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일자리, 취준생과 무관하다"

보안검색요원 등 비정규직 직원 1902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결정이 '정규직 직원의 자리를 뺏는 조치'라는 지적에 청와대가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25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현재 공사에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의 일자리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는데요. 황 수석은 "2017년 5월 12일 이전에 들어온 분들은 인성검사나 적격심사 등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하지만, 이후에 들어온 분들은 전환될 일자리임을 알고 들어와서 필기시험 등 공채 절차를 거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청년 취업의 어려움과 관련한 정부의 과제를 많이 던지고 있지만 (공정성 관련 지적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주호영 "민주당 먼저 손 내밀 때까지 상임위 명단 없어"…'법사위 사수' 천명

국회에 복귀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5일 긴급 비상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재신임을 받았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이긴 걸 갖고 국회를 자기들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작정했고, (원 구성과 관련해) 처음부터 협상은 없었다"고 말했는데요. 주호영 원내대표는 "자기들 마음대로 운영되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순간 손을 내밀 텐데, 그때까지 단일대오를 형성하는게 중요하다"며 "상임위원회 구성을 잠정적으로 해서 명단 배정표를 달라고 하는데, 그럴 순 없다"고 말하며 여당에 경고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법사위원장직을 야당에 양보하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통일부, 북한 군사행동계획 보류에 "긍정적 신호"

통일부는 25일 북한이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한 것에 대해 "긍정적 신호의 출발"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태도 변화에 대해 "북한이 결정적 단계에서 군사 조치를 보류한 것 자체는 긍정적"이라면서 "향후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서로 대화를 통해 상호 관심사들이 협의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요. 대북전단 살포를 규제하는 법안에 대해서는 "남북관계 진전 상황을 고려하면서 국회와 협의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23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회의에서 금강산, 개성공단으로의 군대 전개 계획을 보류한 바 있습니다.

◇법무부, '검언유착 의혹' 한동훈 검사장 직접 감찰 착수…전보 조치도

법무부가 '검언유착'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한동훈 검사장을 직무에서 사실상 배제하고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법무부는 한동훈 검사장이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만큼 공소제기 여부와 별개로 비위에 따른 징계처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감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26일 자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낸 전보 조치에 대해서는 "일선의 수사지휘 직무수행이 곤란한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동훈 검사장은 2~3월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던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를 제보하라'며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를 협박하는 데 공모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는데요. 이에 서울중앙지검은 이달 초 한동훈 검사장을 강요미수 피의자로 입건하기도 했습니다.

◇'임금체불' 이스타항공…이상직 의원 항공사 실소유 논란

이스타항공이 2월부터 직원들에게 240억 원 규모의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항공과 인수거래 협상 중인 만큼, 거래 무산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스타항공의 지주회사인 이스타홀딩스를 소유한 사람이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과 그의 딸과 아들로 알려졌습니다. 이스타홀딩스는 5년 전 이상직 의원의 26살 딸과 17살 아들이 자본금 3000만 원으로 만든 회사인데요. 이상직 의원의 자녀들은 2달 뒤 100억 원대 자금으로 이스타항공 주식 약 524만 주를 사들여 최대주주로 올랐다고 JTBC가 보도했습니다. 100억 원대 자금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고, 이스타홀딩스가 영업활동이 전혀 없고 자본금 3000만 원이 전부인 페이퍼컴퍼니라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었는데요. 19일 이스타항공 노조는 임금체납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이상직 의원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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