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투셀이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 총 3억 장의 마스크 수출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엔투셀과 협업해 마스크 생산을 추진하는 마이크로텍의 매출 기반이 될 전망이다.
엔투셀은 미국 퍼스트 피델리티 홀딩스와 약 1억8629만 달러(약 2241억 원) 규모의 ‘브레스 실버’ 마스크 3억 장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급지역은 미국, 캐나다 등이다.
엔투셀은 지난 5월 나노필터 마스크 브랜드 ‘브레스 실버’에 대해 미국 FDA(식품의약국) 등록 절차를 진행했으며,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기존 나노필터는 나노섬유 합성 시 유기용매가 섬유 내에 잔류할 수 있어 안전성이 문제됐지만, 엔투셀의 나노섬유는 유기용매가 아닌 물을 사용해 인체에 안전하다.
회사 관계자는 “유기용매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 엔투셀만의 자체 전기방사 기술을 활용해 미국 FDA를 포함한 해외 전역에 인증을 받고 있다”며 “특히 마스크 착용 인식 개선이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는 북미와 유럽 전역에 진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수출 예정인 나노필터 마스크는 기존 멜트브라운(MB) 마스크와 비교해 호흡이 편하고 항균 및 방진 효과가 월등하다. 미국 퍼스트 피델리티홀딩스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듯 숨쉬기 편한 자유로운 통기성과 가벼운 느낌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투셀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총 3700억 원의 수출 물량을 확보했다. 앞서 중국,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 1458억 원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이번 북미 지역에서 2241억 원 규모의 계약을 확보했다.
회사는 마스크 생산을 전략적 파트너인 마이크로텍과 분담해 추진할 예정이다. 마이크로텍은 지난 4월 엔투셀의 2대 주주에 올랐고, 엔투셀과 나노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엔투셀 관계자는 “이번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나노 소재를 활용한 의료용 및 고성능 산업용 나노필터 시장에도 진출해 고성능 필터 시장의 점유을을 확대하겠다”며 “마이크로텍과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나노 신사업 매출이 하반기 가시화될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