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포스 자회사인 큐어바이오가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컨퍼런스 바이오 USA에 참여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 임상 및 기술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큐어바이오는 이달 8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0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임상 단계의 단백질 합성요소(Aminoacyl-tRNA synthetase, ARS) 펩타이드 기반 파이프라인에 대한 공동 임상 및 기술 이전 협의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큐어바이오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에서 ARS펩타이드 기반 파이프라인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일본의 유명 글로벌 제약사와 신장암 치료제 파이프라인 네오펩 GT(Neopep GT)의 공동 임상 및 기술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합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네오펩GT는 큐어바이오가 GRS(Glycyl tRNA Synthetase) 단백질을 펩타이드한 난치성 신장암, 난소암, 간암을 타깃으로 개발 중인 신약이다. GRS 단백질은 암세포 표면에 과다 발현되는 CDH6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암세포를 사멸시킨다. 기존 면역항암제와 다르게 인체의 면역체계와 같은 방식으로 암세포를 제거할 뿐 아니라 CDH6가 많이 생겨난 암세포에만 달라붙기 때문에 정상세포까지 사멸하는 화학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현저히 적어 안전성이 높은 게 특징이다.
한편, 바이오USA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산업 분야의 글로벌 콘퍼런스로 매년 70여 개국의 바이오·제약·생명과학·헬스케어 분야의 전문가와 관계자 1만여 명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 디지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파멥신, 존슨앤존슨, 화이자, 애브비, 머크 등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참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