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수출이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는 증가했지만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부문은 감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정보통신기술 수출이 139억3000만 달러, 수입 89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ICT 무역수지는 50억1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전월대비 축소됐다.
반도체 수출은 81억5000만 달러로 6.5% 늘었다.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수요 확대 등으로 인해 반도체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12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12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21.1% 감소했다. LCD 패널 생산량 조정 및 OLED 패널 수요 둔화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휴대폰 역시 글로벌 수요 감소로 인해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하며 7억3000만 달러에 그쳤다.
수입은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11억5000만 달러, 휴대폰 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각각 39억1000만 달러, 3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감소했다.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우 반도체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수츨이 증가했다. 반면 베트남과 EU, 일본에서는 반도체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