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폭락…다우 6.9%↓

입력 2020-06-12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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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폭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861.82포인트(6.9%) 하락한 2만5128.17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88.04포인트(5.89%) 내린 3002.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527.62포인트(5.27%) 떨어진 9492.7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S&P500은 간신히 3000선을 지켜냈으며,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쓰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오던 나스닥은 하루 만에 ‘1만 고지’를 내줬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텍사스,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 4개 주에서 코로나19의 제2차 유행이 다가오고 있다는 증거를 보고 있다고 했다. 그간 지속해서 제기됐던 봉쇄 완화 및 경제 재개 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부 현실이 된 셈이다. 텍사스주에서는 전날 전염병이 발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일일 신규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경제 재개 한 달째를 맞은 플로리다주에서는 신규 감염자 수가 주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재유행은 봉쇄 완화 및 경제활동 정상화 추세에 제동을 덜 우려가 있다. 미 테네시주 주도인 내슈빌은 이날 다음 단계의 경제 재개를 연기하기로 했다. 최근 2주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 추세가 다소 빨라진 탓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 경제를 다시 봉쇄할 수 없다는 뜻을 천명, 경제 재개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다만 광범위한 봉쇄가 아닌, 일부 신규 감염 증가 지역의 자체적인 제한 조치 역시 경제 회복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날 연준이 내놓은 다소 부정적인 경제 전망도 투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매우 크다고 진단하면서, 이로 인한 악영향이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의 실업률 전망은 올해 말 9.3%, 내년 말 6.5%였다. 실업률이 코로나19 위기 이전의 3~4%대로 돌아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 것이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주 연속 200만 건을 밑돌면서 10주째 감소세 보였지만, 증시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35만5000건 줄어든 154만2000건(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159만5000건)를 밑돌았다. 지난달 30일로 끝난 주간까지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3만9000건 감소한 2092만9000건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9.45% 급락했다. 금융주와 기술주도 각각 8.18%, 5.81%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대비 47.95% 폭등한 40.7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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