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1실당 1대의 주차장을 갖춘 오피스텔이 올해 하반기 분양시장에 잇따라 나온다.
올해 분양시장에선 지난해 3월 개정된 주차장법으로 인해 전용면적 산정 방법과 가구 수 기준을 아파트와 동일하게 적용해 사업승인을 받은 오피스텔이 공급되고 있다. 법정 주차대수를 전용면적 85㎡ 기준으로 산정하고, 1실을 아파트처럼 1가구로 정해 오피스텔의 1실 1대가 사실상 의무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기계실 주차시설이 전체 주차장 면적의 30%(인천 20%)를 넘지 못하도록 개정되면서 최근 나오는 오피스텔은 자주식 주차 공간을 확보하도록 지하 연면적이 넓어지고 있다. 아파트처럼 지하 6층까지 내려가는 오피스텔 주차장도 나오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공장 주변이나 역세권 오피스텔은 임대수요가 워낙 풍부하지만 1실 1대 주차장을 갖춘 오피스텔은 준공 후 임대를 놓기에 유리해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오피스텔은 규제는 적지만 주차 여건 등 아파트 못지 않게 편의성도 높아져 청약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아산 일대에선 오피스텔 규모보다 주차 공간이 더 많은 '브라운스톤 갤럭시'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제이케이파트너스가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일대에 공급하는 이 단지는 총 844실 규모다. 전용면적별로 △24.35㎡ 270실 △21.15㎡ 253실로 원룸이나 1.5룸으로 설계됐다. 삼성디스플레이2사업장 정문에서 불과 500m 떨어진 입지로 향후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의 수요를 감안해 소형 오피스텔로 설계했다. 이 단지의 주차 공간은 총 891대에 달한다.
KB부동산신탁이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수원역세권1지구에 공급하는 오피스텔 '수원역 가온팰리스'은 총 696실에 주차장이 765대로 설계됐다. 오피스텔은 전용 23~39㎡ 위주의 소형 면적으로만 구성된다.
삼호와 대림코퍼레이션이 이달 인천 부평역 인근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오피스텔도 총 1208실로 주차장은 이보다 많은 1298대로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