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BBT-877 임상 2상 지연 소식에 2거래일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8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 이상 떨어진 4만6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앞서 5일에도 15% 가까이 급락했다.
브릿지바이오가 지난 4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임상 2상 진입을 조건으로 수 백억원 규모의 마일스톤 기술수출 계약을 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BBT-877의 임상 2상 시험이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사로부터 지연된다는 소식을 밝혔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투자는 8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대해 BBT-877 임상 2상 지연으로 단기 모멘텀을 잃었다며 목표주가를 7만6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낮췄지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브릿지바이오사는 2019년 7월 약 1.5조 원 규모로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을 이전했던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인 BBT-877의 임상 2상 진입이 약 1년 정도 연기됐다고 언급했다”며 “이로 인해 7월 임상 2상 진입은 어려우며, 추가 실험 정도에 따라현재 상황에서는 임상 2상 개시 시점을 특정 지을 수는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BBT-877의 임상 2상 연기와 더불어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BBT-401도 유효성 확인이 2021년으로 늦어지면서 시장이 인식하고 있는 올해 브릿지바이오사의 단기 모멘텀은 부재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EGFR C797S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BBT-176의 임상 1상이 90명 환자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개시되고, 용량 확장을 위한 2단계 임상이 미국에서 2021년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중장기적 투자 매력도는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