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2일 대구은행에 대해 악재가 중첩한 은행주 중에서도 나름대로 좋은 최선호주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목표주가는 최근 은행주 리스크를 감안, 1만5200원에서 1만3400원으로 낮췄다.
박정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대구은행은 3분기 6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해 시장예상 및 당사 전망에 부합했다"며 "1회성 비용 요인(135억원)을 제외하면 2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동사는 3분기에 506억원의 NPL이 순증해 점차 대손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으나 4분기에는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2009년 실적의 안정성을 위해 주력할 것"이라며 "실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PF대출의 손실 규모는 820억원 수준으로 시장의 우려보다 훨씬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가하락으로 동사의 배당수익률이 7% 이상으로 상승했고 꾸준한 배당 성향을 감안하면,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에 대한 매력도가 연말로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며 "대구은행의 실적변동성 및 2009년 실적하향의 정도가 타은행대비 낮은 관계로 투자의견은 매수와 은행주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