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대 업무지구인 광화문과 여의도, 강남 이동이 편한 지역의 주거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안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할 경우 평균 47분이 소요됐다. 반면 경기와 인천은 서울까지 각각 84분과 90분이 걸렸다. 또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 가까운 주거 단지는 도심 속에 위치해 상업과 문화, 행정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과 교통망까지 누릴 수 있다.
이에 주요 업무지구와 맞닿은 지역 집값은 지속해서 상승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여의도와 가까운 서울 마포구는 지난 1년간 3.3㎡당 매매가격이 12.83% 상승했다. 양천구와 구로구도 같은 기간 각각 14.63%와 13.03% 올랐다.
광화문과 인접한 서울 성북구도 마찬가지다. 이 지역은 지난달 기준 평당 매매가격은 지난해보다 15.1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평균 가격 상승률 11.74%를 웃돈다. 강남과 가까운 서울 광진구 역시 15.42% 올랐고, 서울 강동구 역시 같은 기간 매매가격이 21.73% 뛰었다.
하반기 분양시장에서도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 가까운 주거단지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이달 서울 마포구 아현동 일대에서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18층, 1개동, 전용면적 30~45㎡ 총 239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차량으로 공덕역 일대의 마포 업무지구까지 약 5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용산 업무지구도 15분대면 도달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이달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용두6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래미안 엘리니티’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1층, 16개동, 총 1048가구 중 47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도보로 서울 지하철 1호선 신설동역과 제기역을 이용할 수 있어 서울 3대 업무지구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자양1구역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2층~지상 35층, 6개동, 전용면적 59~122㎡ 총 878가구로 이 중 48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영동대교와 가까워 차량으로 강남 업무지구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효성중공업은 다음 달 서울 강동구 둔촌2동에서 ‘해링턴플레이스 둔촌’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0층, 총 195가구 규모로 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을 통해 강남 주요 업무지구인 삼성역까지 20분 이내로 접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