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고려대의료원에서 권오규 이사장(오른쪽), 김영훈 의무부총장(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라오스 온드림 실명예방’ 협약식이 진행됐다. (사진제공=현대차 정몽구 재단)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고려대학교 의료원이 라오스 지역 주민의 안질환 치료와 의료인력 역량 강화를 위해 손잡았다.
양 측은 권오규 재단 이사장과 김영훈 의료원 의무부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4일 ‘라오스 온드림 실명예방’ 사업 협약식을 진행했다. 지난달 시작된 이 사업은 2022년 3월까지 2년 동안 진행되고, 사업비 3억5000만 원이 투입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트라코마, 백내장 등 안질환은 전 세계 인구의 3.3%가 갖고 있는 대중적인 질병으로, 재단은 검진을 통한 발견과 치료로 높은 완치율을 보이는 ‘실명 예방’ 분야에 집중해 해외의료 사업을 추진 중이다.
‘라오스 온드림 실명예방’ 사업은 라오스 보건부와 협력해 현지 의료인력 교육비를 지원하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백내장 등 실명을 유발하는 질환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아울러, 고려대 의료진은 해외 자원봉사를 통해 의료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재단은 2013년부터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실명예방 사업을 추진해왔고 올해는 라오스와 네팔 등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추후 현지 보건 정책 관리자와 의료진을 국내에 초청해 연수를 시행해 다양한 안질환 사례와 진료방법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