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 미래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정부 지원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기술(ICT)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혁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12개 대학ICT연구센터 및 5개 그랜드 ICT연구센터 등 총 17개 센터를 올해 신규 선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17개 신규 센터 선정을 통해 올해 약 660명의 대학원생이 새롭게 연구에 참여하게 돼 미래 신기술․신산업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ICT연구센터(ITRC) 지원사업은 ICT 유망 핵심기술 분야의 핵심연구 프로젝트 수행을 통한 석ㆍ박사급 연구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추진, 그간 1만5000여명의 학생들이 배출된 사업이다. 올해는 산업적‧정책적으로 고급인재 수요가 높은 유망 분야(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와 기술확보가 시급한 분야(양자통신, 블록체인 등)를 중심으로 총 12개 센터를 선정했다. 올해부터 신규 선정된 센터에 대한 연구 안정성 제고를 위하여 지원기간이 기존 최대 6년에서 8년으로 확대되고 연간 8억 원 규모(1차년도인 2020년 4억 원)로 지원하게 되며, ‘혁신도약형 연구과제’ 신설, ‘학생 창의자율과제’ 확대(3→5개) 등을 통해 연구자가 하고 싶은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그랜드 ICT연구센터' 지원사업은 중소ㆍ중견기업과 대규모 산학협력 공동연구를 통한 ICT 분야의 지역 혁신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추진된 사업이다. 올해는 지능화 기술(인공지능ㆍ빅데이터 등) 역량을 활용한 지역기업의 지능화 혁신을 이끌기 위해 경기·인천, 충청, 호남, 동북, 동남 등 5대 권역별 각 1개씩, 총 5개 센터를 선정했다. 선정된 센터는 최장 8년간 연간 20억 원(1차년도인 2020년, 10억 원)을 지원받으며, 지역산업과 연계된 재직자 석사 학위과정(지능화 분야) 운영, 지역 중소·중견기업 및 지자체 등과 협력 프로그램 수행 등을 통해 지역거점 연구센터의 역할을 맡게 된다.
과기정통부 오상진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ICT 혁신기술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경제성장 및 국가경쟁력 제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석·박사생의 혁신적 창의적 연구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ICT 핵심인재들이 충분히 양성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