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나눔제', 일명 프랑스의 마티법에 대해 직장인 5명 중 4명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576명을 대상으로 '휴가나눔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는 답변이 82.5% 나오면서다. 반대한단 의견은 17.5%에 불과했다.
휴가나눔제는 2011년 프랑스에서 암 투병 중이었던 9살 마티 제르맹을 돕기 위해 그의 아버지에게 직장 동료들이 유급휴가를 모아준 데서 시작했다. 이후 유급휴가를 기부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법제화됐다.
찬성의 이유로는 '어려운 상황에 놓인 동료를 도울 수 있게 돼서'가 36.4%로 1위에 올랐다. 또 직장인으로서 가장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서(25.2%), 직장에 새로운 휴가문화가 도입됐으면 해서(19.9%), 어차피 다 쓰지 못하는 휴가라 남으면 기부라도 하려고(18.3%) 순으로 답이 나왔다.
반면 휴가나눔제를 반대하는 이유로는 ‘자발적 기부의향이 없는데도 기부 압박을 받게 될 것 같아서’(42.5%)가 대표적이었다. 이어 ‘동료들의 선의를 악용할 우려가 있어서’(25.5%), ‘잔여휴가는 급여나 수당으로 실지급 받았으면 해서’(21.6%)란 답변도 있었다.
끝으로, 재직 중인 회사에서도 이러한 사례가 발생한다면 동료를 위해 휴가기부 의향이 있는지 묻자 ‘예’가 83.6%, ‘아니오’가 16.4%로 직장인 대부분의 휴가기부 의사가 확인됐다.
본 설문조사는 지난 4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실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8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