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주요 재무지표. (출처=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가 21일 정기평가를 통해 KCC의 신용등급을 ‘AA, 부정적’에서 ‘AA-, 안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인수합병(M&A) 이후 변동성이 높은 실리콘 사업 비중이 확대돼 사업 안정성이 과거 대비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KCC는 지난해 5월 미국 실리콘제조업체 모멘티브를 인수했다.
이어 “건자재, 도료 등 기존 사업의 경우 전방 수요 부진 및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실리콘 사업은 공급 확대로 인해 수익성이 저하됐으며, 중단기적으로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규모 M&A로 인해 재무안정성이 저하된 점도 지적했다. 모멘티브 인수가액 3조6000억 원 중 1조6000억 원은 컨소시엄의 출자 및 대여금, 2조 원은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됐다. 한신평은 “기존 및 신규 사업의 수익성 저하, 비우호적인 전방산업 영업환경 등을 감안할 때 단기간 내 2018년 이전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