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재무분석] 클래시스, 영업이익률 60% 찍고 무차입 경영으로

입력 2020-05-19 15:21 수정 2020-05-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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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스가 코로나19라는 돌발 악재에도 성장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올해 60%를 웃도는 영업이익률 달성도 점치고 있다.

클래시스는 2007년 설립된 의료기기(병원 시술용 및 에스테틱용 미용 의료기기) 개발, 제조, 판매 업체다. 2017년 12월 말 케이티비기업인수목적2호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변경 상장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정성재 대표(50.97%)를 비롯한 오너 일가와 일부 임원 포함 85.22%의 지분을 갖고 있다.

주식시장 입성 이후 클래시스의 성장은 퀀텀 점프라 할 만하다. 2017년 연결기준 349억 원이던 매출은 이듬해 475억 원으로 늘었고 작년에는 811억 원으로 폭증했다. 수익성 측면도 이와 비슷해 2017년 영업이익 108억 원에서 2018년 175억 원, 2019년 417억 원으로 가파르게 늘었다. 국내외 슈링크 판매 증가와 시술 환자 증가를 기반으로 소모품 판매가 급증한 영향이다. 국내외 슈링크 누적 판매량은 45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1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매출 214억 원에 134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영업이익률로 보면 62.7%에 달한다. 클랜시스의 영업이익률은 2017~2018년 30%대에서 작년 51.4%, 올해 60%대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슈링크 제품 사용 시 소모품이 사용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결과다.

재무 안정성도 돋보인다.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이 29.1%에 불과하다. 2017년 클래시스타워 사옥 매입과 2018년 미사 제2공장 매입을 위해 차입을 했지만 상환 기간이 도래할 때마다 차질없이 빚을 털어냈다. 2%대의 저리로 차입해 이자 비용도 4억 원 안팎에 불과하다. 영업이익과 비교하면 작년 말 기준 이자보상배율이 152.1배에 달한다.

사옥 매입 관련 차입금은 올해 상환 예정이어서 이 빚만 갚고 나면 사실상 무차입경영이다. 아울러 1분기 기준 현금성자산 426억 원에 70억 원 규모의 단기금융상품을 갖고 있다. 향후 사업 확장에 있어 외부 차입에 의존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현금을 사내에 갖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클래시스는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2분기 실적이 다소 우려되지만 올해 연간으로는 적어도 작년과 유사한 5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앞세운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가 컨센서스로 매출은 전년보다 11.1% 늘어난 901억 원, 영업이익은 16.3% 증가한 485억 원이 예상됐다. 일각에서는 60%대 영업이익률 달성을 전망치로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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