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매우 중국 편향적”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WHO에 대한 자금 지원을 일시적으로 중단, 2개월에서 3개월 사이에 새로운 대응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는 15일 트럼프 정부가 WHO에 대한 자금 지원의 일부를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터커 칼슨 투나잇’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서한의 초안을 입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서한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중국이 WHO에 기여하는 만큼 지원할 것이며, 그렇게 되면 지원금은 기존의 약 10분의 1 수준이 될 전망이다.
폭스뉴스의 보도에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트위터에 “이것은 우리가 고려하고 있는 많은 개념의 하나에 불과하다”며 “여러 선택지 중 하나로, 최종 결정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의미 있는 개혁을 한다면 미국은 WHO에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말한 만큼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