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4일 넷마블 1분기 실적에 대해 부실한 기초체력이 드러났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Underperform,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민아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5329억 원, 영업이익은 40% 감소한 204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대폭 하회했다”라며 “기존 게임 매출 지속적으로 감소, 신작의 이익 기여도 또한 높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일곱개의 대죄, BSR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존 게임 매출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일곱개의 대죄 매출은 글로벌 출시 효과로 639억 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29% 올랐지만, 이 역시 시장 추정치보다는 낮다. 또 신작 출시로 마케팅비가 950억 원까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3.8%에 그쳤다.
이 연구원은 “캐시카우가 되어야 할 기존 게임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신작 출시에 소요되는 마케팅비 또한 경쟁사 대비 크게 지출되고 있다”라며 “대부분의 신작이 자체 IP가 아닌 외부 인기 IP를 활용하여 개발되고 있어 이익률이 낮은 편. 타 게임 업체 대비 영업 레버리지가 적게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분기 실적은 신작 매출 온기 반영과 마케팅비 축소로 개선되겠지만, 시총 사이즈 대비 절대 영업이익 규모는 현저히 작다”라며 “기존 게임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하반기 신작이 추가적으로 흥행하더라도 실적 개선을 확신하기는 어렵다. 보수적 접근을 추천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