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양이 HMR(가정식 대체식품) 사업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순이익이 대폭 상승했다.
우양은 1분기 영업이익 25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고 1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액은 356억 원, 당기순이익은 16억 원으로 각각 34%, 147% 증가했다.
회사의 주력제품인 핫도그와 치즈볼 등 HMR관련 제품 판매량 증가가 이번 매출 신장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신규 공장인 청양2공장 가동이 정상화 되면서 매출 증대 및 실적 성장에 영향을 끼쳤다.
우양 관계자는 “1인 가구의 증가와 온라인 유통 채널 확대 등의 이유로 지난 2015년 이후 연평균성장률 40.5%에 달하는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1분기는 코로나19로 인해 HMR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19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16년 2조2682억 원, 2018년 3조2000억 원으로 3년 사이 63% 성장했다. 2022년에는 시장규모가 5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여기에 코로나19가 HMR 시장의 성장세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올해 연말 핫도그 공장 증설이 완료되는 만큼 충분한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입장이다.
또 우양은 자체 브랜드 사업분야를 확장해 소비자 시장(B2C)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쉐프스토리’와 ‘뉴뜨레’ ‘더 비나인’ 등의 HMR 브랜드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