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보니] 오르막길도, 계단도 OK…삼천리자전거 전기자전거 ‘팬텀Q’

입력 2020-05-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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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자전거 전기자전거 '팬텀Q'. (조성준 기자 tiatio@)
▲삼천리자전거 전기자전거 '팬텀Q'. (조성준 기자 tiatio@)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면서 바깥 외출이 줄었다. 실내활동만 하다보니 우스갯소리로 말하는 ‘확찐자(외부 활동을 하지 않아 살이 급격하게 찐 사람을 이르는 신조어)’가 되는 것을 느꼈다. 출렁이는 뱃살을 바라보며 운동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지만 이것도 작심삼일.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는 전기자전거를 알아보던 중 삼천리자전거의 ‘팬텀Q’를 만날 수 있었다.

‘팬텀Q’는 PAS방식 (Pedal Assist System)이다. 전기자전거 페달과 전동기의 동시 동력으로 움직이는 방식을 의미한다.

팬텀Q는 5단 구동 방식의 전기자전거다. 다양한 옵션을 기본 장착해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조등이 프레임에 기본 내장 됐으며 주요 부분에 LED가 탑재돼 야간 주행에도 무리없다. 가방이나 물건을 간편하게 실을 수 있는 짐받이도 기본 옵션으로 제공된다.

황금연휴기간 마스크와 헬멧을 착용하고 집 주변을 전기자전거로 돌아봤다. 최근 새 집으로 이사를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을 자제하며 동네 지리가 아직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변 지리를 익히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자전거 핸들에 있는 버튼을 누르고 속도 단계를 지정한 뒤 페달을 밟자 팬텀Q는 금방이라도 앞으로 튀어나갈 것처럼 속도가 났다.

▲삼천리자전거 전기자전거 '팬텀Q'. (조성준 기자 tiatio@)
▲삼천리자전거 전기자전거 '팬텀Q'. (조성준 기자 tiatio@)

팬텀Q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접이식자전거이기 때문에 휴대가 간편하다는 점이다. 원터치 접이식 구조로 편리하게 접고 펼 수 있었다. 프레임의 중간과 앞바퀴와 핸들바의 사이, 두 곳만 접으면 차량 뒷자석에도 들어갈 수 있을 만한 크기로 줄어든다. 바퀴에는 고정 자석이 붙어 있어 흔들리면서 접이식 자전거가 다시 펴질 우려도 없다.

특히 편리한 기능을 꼽자면 ‘도보지원기능’이다. 자전거를 타다 보면 육교나 지하철역 계단 등 오르막길에서 자전거를 끌고가야 할 경우가 생긴다. 일반적인 오르막길이라면 전기자전거로 힘들이지 않고 치고 달리며 주행하면 되지만 계단은 다르다.

▲삼천리자전거 전기자전거 '팬텀Q'.  (조성준 기자 tiatio@)
▲삼천리자전거 전기자전거 '팬텀Q'. (조성준 기자 tiatio@)

도보지원기능을 사용하면 자전거가 사람의 걷는 속도에 맞춘 4km/h로 작동해 밀거나 끌어당기지않고 중심만 잡아주면 편리하게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다. 실제로 이 기능을 테스트해보니 오르막과 내리막의 사람 속도가 약간 달라 자전거에 맞춰야 하는 점은 있지만 계단을 오르며 숨이 차는 일은 없어 신세계를 느꼈다.

뿐만 아니라 팬텀Q는 최대 10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해 장거리 이동에도 편리했다. 집에서 전기자전거를 완충한 뒤 연휴기간 내내 타도 돌아다녔음에도 불구하고 배터리가 남아있었다.

이렇게 편리한 전기자전거도 단점은 존재한다.

우선 일반 자전거에 비해 무겁다. 접이식을 통해 차량으로 운반이 가능하지만 일단 차량에 싣기 위해서는 적지않은 힘을 들여야 했다. 하지만 집에서 집으로만 이동하는 경우에는 자전거의 무게를 느낄만한 상황이 없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

또 자전거와 배터리를 연결해주는 케이블이 거슬린다는 지적도 있다. 자전거 모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이 케이블은 안장 바로 아래쪽에 자리잡고 있다. 디자인에 민감한 이용자라면 다소 거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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