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근무 교대를 위해 방호복을 착용한 의료진이 병동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서울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 환자의 접촉자가 추가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의 접촉자가 57명이라고 확인했고, 조사 과정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7일 브리핑에서 "용인 확진자의 접촉자는 57명 정도며 조사를 하면 더 늘어날 수 있다"며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는 방역조치 중이며, 접촉자 조사와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6일 경기도에서는 지역사회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이 환자는 2일부터 발열과 설사 증세로 민간기관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6일 양성 판정이 나왔다. 하루 뒤인 7일에는 그 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는 경기도 안양시에 거주하는 남성으로 무증상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용인시 확진자가 1일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대규모 추가 확진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당일 클럽에는 500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위성항법시스템(GPS)를 활용한 정확한 동선 등 역학조사 결과를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