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유동성으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상승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5월에도 경제활동 기대감,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기대감 등 지난달 증시 상승을 이끌어낸 요인들은 유효할 것”이라며 “다만 코로나 사태 미종결에도 단기 급반등에 따른 부담감이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4월 약 500억달러가 유입된 미국 ETF 시장에서는 원유 ETF에 대한 투기성 베팅 자금, 금, 국채 등 안전자 산선호형 자금 유입 이외에도 주식시장 상승에 베팅하는 위험선호형 자금도 유입됐다”며 “대륙, 팩터, 업종간 차별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헀다.
이어 “선진국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세는 재개되고 있으나 신흥국 주식시 장에서는 자금 유출세가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라며 “이는 선진국에 비해 신흥국의 코로나 경제 충격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세컨드 웨이브 경계감, 돌발변수로 떠오른 미중 무역분쟁 우려 등을 고려하면 이달 주식시장은 상단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국내 주식시장에는 개인투자자들의 여유자금이 풍부한 상황이므로, 주식시장 자체가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코로나 사태로 기업의 이익 둔화가 불가피해진 상황인 만큼 이익 성장 자체가 과거 어느 때보다 희소해졌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업종(IT), 팩터(성장), 테마(4차 산업혁명 등 언택트 수혜 테마)에 자금 유입을 촉진하게 만들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개별 종목 장세가 출현할 가능성이 높으며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한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도 이익을 낼 수 있는 언택트 관련주, 낮은 유가 베이스라는 부담이 있음에도 정책적 지원 기대감이 여전히 높은 대체 에너지 테마 관련주들로 압축해서 대응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