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급등하면서 단숨에 390선을 회복했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7.65%(28.15P) 급등한 396.32로 연중 최고 및 역대 두번째의 상승률·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새벽 미국증시가 글로벌 금융공조 후속책으로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코스닥지수도 5% 이상 급등하며 출발했다. KOSTA 선물가격이 급등하면서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매수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이후 4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인 원·달러 환율과 아시아 증시의 급등 소식이 알려지면서 상승폭을 확대, 이날 고가에 근접한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7억원, 5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급등을 주도했고 개인은 71억원 순매도하며 시장 급등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았다.
전 업종이 모두 오른 가운데 인터넷(12.33%)과 금속(10.86%), IT S/W SVC(10.60%)가 크게 올랐고 컴퓨터서비스, 반도체, 통신방송서비스, 금융, 운송장비·부품, 건설,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기타서비스, 제약이 7~9%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에스에프에이(-4.26%), LG마이크론(-0.42%)을 제외하고 상위 50개 종목이 크게 올랐다.
NHN(12.81%)이 13만원대 주가를 회복했고 태웅과 서울반도체, 성광벤드, 코미팜, 키움증권, 평산, 현진소재, 주성엔지니어링, 화우테크, 동화홀딩스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SK브로드밴드(9.53%)와 메가스터디(9.42%), 태광(8.70%), CJ홈쇼핑(7.07%)도 급등했다.
종목별로는 전일에 이어 홈센타, 특수건설, 이화공영, 삼목정공, 신천개발 등 대운하주의 초강세가 이어졌고 오리엔탈정공이 대규모 계약을 호재로 급등했다.
반면 보유중인 JYP 지분을 두고 MOU를 체결한 펜타마이크로와 미디어코프가 나흘째 하한가를 기록했고, 지엔텍홀딩스는 주가급락 사유가 없음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6거래일째 급락세가 이어졌다.
101개의 상한가를 포함 93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를 더한 82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31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