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2주 연속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이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6.5원 하락한 ℓ당 1330.8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이달 첫째 주부터 ℓ당 1300원대를 지속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4.8원 하락한 ℓ당 1423.0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92.3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9.2원 하락한 ℓ당 1279.7원으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43.3원 낮은 수준이었다.
대구를 포함해 휘발유 가격이 1200원대인 지역은 대전(1285원), 부산(1295원)이었으며, 나머지 지역은 1300원대를 기록했다.
상표별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SK에너지 주유소로 ℓ당 1342.7원을 기록했으며, 자가상표 주유소의 평균가격이 ℓ당 1304.9원으로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경유는 25.3원 내린 ℓ당 1138.9원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석유공사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와 국제에너지기구(IEA),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세계 석유 수요 전망 하향조정 등의 영향으로 전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20.8달러로 전주보다 3.3달러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