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미래형 해수담수화 플랜트의 핵심 요소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파일럿 플랜트를 창원공장에 설치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날 준공된 파일럿 플랜트는 설비용량 1일 200t 규모로 RO(역삼투압) 플랜트의 핵심 기술인 바닷물 전처리 및 후처리 시스템 공정개발에 사용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각각 전처리와 후처리 공정의 연구개발을 주관하며, 2012년 8월까지 5년간 바닷물의 수질에 따른 최적화된 맞춤형 전처리 및 후처리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특히 이번 파일럿 플랜트를 통한 최적 전처리 및 후처리 시스템 개발은 해수담수화플랜트 3대 R&D 과제 가운데 국민대학교가 주관하는 '미래형 해수담수화 플랜트 기반 기술 개발'의 세부과제 중의 하나이다.
김인수 해수담수화플랜트사업단 단장은 "RO 기술 발전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RO 방식의 해수 담수화 플랜트 수요가 증가하고 대형화되고 있다"면서 "이번 파일럿 플랜트의 가동으로 RO 방식의 핵심이 되는 전ㆍ후처리 기술개발에 중요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윤식 두산중공업 담수BG장은 "두산중공업은 증발방식(MSF) 해수담수화 세계 1위에 이어 지난해부터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에서 RO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며 RO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며 "이번 파일럿 플랜트가 해수 담수화 기술 자립과 경쟁력 확보에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이외에도 해수담수화플랜트 3대 R&D 과제 가운데 하나인 '대용량 해수담수화 플랜트 설계 및 건설기술 개발'을 주관하고 있으며, 최적 전처리 및 후처리 시스템 개발 세부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편, 이 날 준공식에는 김인수 해수담수화플랜트사업단 단장(광주과학기술원 교수), 박윤식 두산중공업 담수BG장, 안광기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부원장, 문길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원장, 김기홍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환경에너지연구본부장, 이석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등 국토해양부가 지원하는 해수담수화플랜트 연구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하는 산학연 주요 인사 100여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