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1대 총선 하루 전날인 14일 "대통령 임기 절반만에 경제는 이미 반쪽이 됐다"며 "남은 절반을 이렇게 보낸다면 우리 경제의 반쪽마저 무너져 내릴 것"이라며 선거 막판까지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황 대표는 오전 10시 종로 보신각 앞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권 3년을 냉정히 돌아봐 달라"며 "국민 혈세를 퍼부어 경제성장률 2%를 근근이 방어하는 우리 경제, 상가마다 임대 딱지가 나붙고 청년들이 장기 실업의 고통에 허덕이는 우리 민생"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기업들이 어렵게 이룬 세계 1위 자리를 하나둘 내주고 우리 경제의 대들보인 중소기업들이 줄도산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700만 소상공인들은 내일의 꿈을 키우기는커녕 하루하루 버티기조차 힘든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안 그래도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자영업자 중소기업 대기업 할 것 없이 온 국민이 세금 폭탄에 숨을 쉴 수가 없다"며 "총선이 끝나면 엄청난 세금 핵폭탄 청구서가 국민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대표는 "지금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180석을 내다본다며 기고만장하다"면서 "180석이면 인 나라의 미래는 절망이다. 경제는 더 나빠지고, 민생은 파산에 직면할 것이다. 소득주도성장도, 탈원전도, 반기업 친노조 정책도 그대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절대 권력의 폭주를 견제할 힘을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질책과 비판은 모두 저를 향해 달라"며 "전국에서 나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죽을 각오로 뛰는 저희 후보들을 부디 도와주길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황 대표는 신발을 벗고 큰절을 했다.
한편, 기자들과 만나 총선 의석 및 결과 전망에 대해 "국민 여러분이 힘이다.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도한 정권을 반드시 견제할 힘을 주시리라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의석 수 전망은 피했다.
아울러 경제 문제에 대해선 "국민들의 관점에서 볼 때 국민들 가장 힘들게 하고 어렵게 하는 부분"이라며 "삶의 현장에서 먹고살 것이 없게 되었는데 국민들이 절규하고 계시는데 무관심하거나 소홀할 수 없다"며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금 머리띠를 하고 있는데 경제 회복 국민 바람이라 생각하고 의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