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OPEC+ 역사적 감산 합의에도 반응 엇갈려…아시아증시 약세·유가는 급등

입력 2020-04-13 16: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본증시 닛케이 2.3% 급락·브렌트유는 4% 이상 뛰어…코로나19 부담이 투자심리 억눌러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최근 1개월간 추이. 13일 종가 1만9043.40. 출처 CNBC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최근 1개월간 추이. 13일 종가 1만9043.40. 출처 CNBC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 OPEC 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가 하루 970만 배럴 감산이라는 역사적 합의에 도달했으나 글로벌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아시아증시와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선물은 13일 일제히 약세를 보였으나 국제유가는 OPEC+ 감산 합의에 급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부담이 주식 투자심리를 억눌렀다고 미국 CNBC방송은 풀이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33% 급락한 1만9043.40으로, 토픽스지수는 1.69% 내린 1405.91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49% 떨어진 2783.05로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한국 시간으로 오후 3시 50분 현재 0.21% 하락한 2565.86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다우지수 선물은 이날 장중 300포인트 이상 하락해 1% 이상 하락으로 정규 거래를 시작할 것임을 시사했다. S&P500과 나스닥지수 선물도 각각 1% 이상 떨어졌다.

홍콩과 호주 금융시장은 ‘이스터 먼데이(부활절 다음 주 월요일)’를 맞아 휴장했다.

반면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아시아시장에서 이날 장중 한때 4.32% 급등한 배럴당 32.84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4.79% 오른 배럴당 23.85달러까지 치솟았다.

미즈호뱅크의 비슈누 바라탄 경제·전략 부문 대표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전례 없는 수요 급감에 맞서 OPEC+가 역사적인 딜(Deal)을 성사시킴으로써 원유시장이 더 요동치지 않아 유가가 바닥을 칠 가능성이 생겼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딜은 여전히 매우 걱정스럽다”며 “OPEC+는 미국과 캐나다, 노르웨이 등 자신의 그룹에 속하지 않은 산유국의 동참을 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장의 힘에 따라 감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그 감산폭이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관련 전망이 계속 증시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도쿄증시는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제동이 걸리지 않으면서 기업 활동과 소비가 장기간 위축될 것이라는 비관론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8000명을 넘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520,000
    • +0.55%
    • 이더리움
    • 3,428,000
    • +0.97%
    • 비트코인 캐시
    • 458,700
    • +2.66%
    • 리플
    • 807
    • +4.4%
    • 솔라나
    • 197,800
    • +0.71%
    • 에이다
    • 478
    • +1.7%
    • 이오스
    • 701
    • +2.34%
    • 트론
    • 204
    • +0%
    • 스텔라루멘
    • 132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150
    • +2.48%
    • 체인링크
    • 15,200
    • -0.65%
    • 샌드박스
    • 386
    • +7.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