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3일 액트로에 대해 카메라모듈 고도화와 탑재 대수 증가로 올해 호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주요 고객사 의존도가 높은 만큼 고객사 제품 판매 실적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는 건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임상국 연구원은 “액트로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내부를 조절하는 구동장치인 액츄에이터 전문기업으로, Folded Zoom, AF (자동초점), OIS (손떨림보정) 액츄에이터와 검사장비 등을 판매한다”라고 설명했다.
액트로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078억 원, 22.7% 감소한 130억 원이다. 4분기는 신제품 관련 생산일정 지연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6.6% 증가한 136억 원으로 순이익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이다.
임 연구원은 “2020년 카메라모듈은 고화소, 고해상도 구현을 위해 대형 센서 및 폴디드줌 중심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카메라모듈 고도화와 탑재 대수 증가로 액트로의 실적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갤럭시S20 울트라에 탑재된 폴디드줌은 기존 부품 대비 단가가 높아 폴디드줌 수요 확대 시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플래그십과 중저가 스마트폰 향으로 멀티카메라 채택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원가 중 카메라부품의 비중 증가 및 탑재 대수 증가에 따른 액츄에이터 부품의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주요 고객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일정 지연 등의 이슈가 나타날 수 있다고 임 연구원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