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 코로나19로 3월 매출 전년대비 27.5%↓…"2008년 금융위기보다 어렵다"

입력 2020-04-02 11: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MI, 74개 해운기업 코로나19 영향 설문조사

▲74개 해운기업 코로나19 사태 이후 영향 설문조사 결과.  (출처=한국해양수산개발원)
▲74개 해운기업 코로나19 사태 이후 영향 설문조사 결과. (출처=한국해양수산개발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3월 해운기업의 매출이 지난해 3월과 비교해 평균 2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기업들은 정부의 유동성 지원 등 경영자금 지원이 즉시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38%는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해 해운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보고 있었다.

2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해운물류연구본부가 3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74개 해운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영향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로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평균 27.4% 감소했다. 기업 78%는 코로나19가 해운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나쁨 이상이라고 답했다. 또 코로나19가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해 해운기업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는 46%가 비슷하다고 답했으나 38%는 더 크다고 봤다. 49%가 코로나19가 해운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해소되기까지 3~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6개월~1년도 38%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3%는 2년 이상 걸린다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해운기업들은 정부의 지원방안 중 유동성 지원 등 경영자금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67%)고 답했다. 이어 대출금리 인하(14%), 국적 화물 적취율 제고 지원(11%), 세제 지원(3%) 순이었다. 특히 정부 지원의 실효성 있는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72%의 기업이 지금 즉시(36%)나 2개월 이내(36%)로 답해 속도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기업들은 인도네시아, 호주 등 입항 시 검역으로 시간 손실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지원을 주문했고 국가 간 이동제한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 선원 교대 시 적절한 교대 불가로 인한 선박 대기 및 검진비 등 추가 비용이 과대 발생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해상직원에 대한 상륙불허 등 지나칠 정도의 규제가 시행되고 있어 선원들의 안전용품 수급 등 현실적인 도움을 요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821,000
    • +4.12%
    • 이더리움
    • 4,673,000
    • -0.06%
    • 비트코인 캐시
    • 615,500
    • +0.08%
    • 리플
    • 1,003
    • +5.8%
    • 솔라나
    • 304,400
    • +0.79%
    • 에이다
    • 848
    • +2.54%
    • 이오스
    • 799
    • +1.65%
    • 트론
    • 253
    • +0.8%
    • 스텔라루멘
    • 183
    • +7.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050
    • -1.88%
    • 체인링크
    • 20,130
    • -0.25%
    • 샌드박스
    • 420
    • +0.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