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비마이카, 250억 투자 유치 성공

입력 2020-03-3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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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탁 비마이카 대표
▲조영탁 비마이카 대표

비마이카가 네오플럭스로부터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올 들어 단일기업이 모빌리티기업에 투자한 금액 중 최고 금액이다.

비마이카는 31일 네오플럭스와 지난 2월21일 체결한 총 250억 원 규모의 주식매매계약(SPA)에 대한 납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구주 100억 원과 신주 150억 원 규모의 투자계약이다. 앞서 지난 1월 비마이카는 한라홀딩스로부터 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향후 지속적인 성장 추진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이 금액은 모빌리티 플랫폼 관련해서 국내에서 집행된 투자금 중 최고 금액이다. 비마이카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으로 사업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비마이카의 대규모 투자 성공은 우호적인 사업 환경으로 풀이된다. 모빌리티 시장이 '소유'에서 '공유'로 빠르게 확장되면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비마이카는 자체 지능형 차량 공유 플랫폼 'IMS(Intelligent Mobility System)'를 기반으로 모빌리티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IMS 플랫폼에는 전국적으로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 차량이 5만4000여 대 네트워킹돼 있어 언제든지 이용자에 차량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다. 아울러 비마이카는 올해 플랫폼 내 거래 금액(GMV) 2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마이카의 높은 성장성은 2018년 자회사로 인수한 보험 대차 중개 플랫폼 회사 ‘렌카’가 이끌고 있다.

렌카는 국내 15개 이상의 보험사와 9개 딜러사 간 직접 계약을 통해 보험 대차 중개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있다.

특히 보험 대차 중개 뿐 아니라 전자계약서, 보험사비용 청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최근에는 현장 출동 요원이 바로 렌터카 요청이 가능한 ‘렌출’ 플랫폼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비마이카는 B2C사업 카로(CarO)라고 불리는 차량 구독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카로는 공유형 구독서비스로 일정 구독료를 내면 포르쉐를 비롯해 벤츠, BMW 등 해외 브랜드 자동차를 바꿔가며 이용 할 수 있다.

이용자가 공유를 신청할 경우 일일 단위 일정한 금액을 구독료에서 깎아준다. 사업 시작 후 5개월만에 구독자 200명에 달하는 등 국내 차량 구독 서비스에서 가장 돋보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영탁 비마이카 대표는 “코로나19로 투자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는 가운데 투자 의사 결정을 내려준 네오플럭스에 감사하다”며 “코로나19로 고군 분투 중인 모빌리티 스타트업들과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합심하겠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이어 “모빌리티 환경은 현재 소유에서 이용, 공유로 넘어가는 중요한 시점을 맞고 있다"며 "차량 공유 시장이 활성화 되면 비마이카는 '모빌리티의 에어비앤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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